교육이야기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하는 아이, 무엇이 부족할까요?

2026.09.03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하는 아이, 무엇이 부족할까요? 대표 이미지

“내용은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답을 제대로 못 써요.”

중학생 학부모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하는 이유를 단순히 글쓰기 실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앞선 과정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술형은 결국

문제 이해 → 지문 이해 → 근거 찾기 → 핵심 정리 → 자신의 문장으로 표현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서술형은 길게 쓰는 문제가 아닙니다

서술형에서 중요한 것은 글의 길이가 아니라 문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담는 것입니다.

이유를 서술하시오, 본문을 근거로 설명하시오, 공통점과 차이점을 쓰시오처럼 문제마다 요구하는 답의 구조가 다릅니다.

따라서 서술형 연습의 첫 단계는 답을 쓰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지문을 이해해야 답을 쓸 수 있습니다

서술형 답안을 잘 쓰기 위해서는 먼저 지문의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문단의 중심내용은 무엇인지, 중요한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글쓴이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찾아낼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비문학에서는

핵심어 → 중심내용 → 문단 관계 → 글의 주제 를 찾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지문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한 채 서술형 문제만 반복하면 정답 문장을 외우는 공부에 머물기 쉽습니다.

‘아는 것’과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다릅니다

학생이 내용을 이해했다고 말해도 자신의 말로 설명하려 하면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국어 공부에서는 단순히 이해했다고 느끼는 것보다 읽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이 문단의 핵심은 무엇이야?”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처럼 질문하며 자신의 언어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책읽는습관에서는 ‘왜 그런지’를 설명하게 합니다

책읽는습관에서는 정답을 맞히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왜 그 답이 되는지를 근거와 함께 설명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지문을 읽으며

어휘 확인 → 문단 구분 → 핵심어·중심내용 찾기 → 구조·주제 정리 → 자신의 말로 설명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서술형 문제에서도 답만 쓰는 것이 아니라 지문의 어느 부분이 근거가 되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수행평가에도 같은 힘이 필요합니다

이런 학습은 시험의 서술형 문제뿐 아니라 글쓰기, 작품 분석, 발표, 독서활동, 자료 해석 등 다양한 수행평가에도 연결됩니다.

형태는 달라도 필요한 힘은 같습니다.

읽고 이해하고, 근거를 찾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힘입니다.

서술형은 결국 읽기의 결과를 글로 보여주는 과정입니다.

책읽는습관은 학생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핵심을 정리하고 자신의 말로 표현하는 단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읽는 힘을 공부하는 힘으로 연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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